한양대 혈서
연세대 혈서
한양대학교 학생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학교 측이
등록금을 반환하고 학기말고사를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치를 것을 요구하며
실제 혈서를 쓴 것으로 확인 된다.
(한양대 학생이 쓴 혈서)
17일 한양대 커뮤니티에는
'등록금 반환 대신 혈서가 필요하다고?'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등록금 반환', '대면시험 반대' 혈서가 적힌 사진이
올라왔다.
이 학생은 "지금이라도 학교는 각성하고 대안을 세워라. 무책임, 무소통 반성하고 책임지라"고 주장했다.
"이는 단순한 오기나 분노가 아니다.
학생은 언제나 학교의 주인이었다"
"이 혈서는 저 혼자 쓴 것이지만
저 혼자의 주장일 수는 없다"
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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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혈서 이유는?
한양대는
교수 재량으로 대면·비대면 시험 중 선택해 학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다. 많은 교수들이 대면으로 시험을 진행해 학생들의 불만이 컸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더불어 지방에 머무는 학생들은 시험을 보기 위해 서울로 올라와야 했기 때문이다.
실제 17일까지 기말 시험을 치르면서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유증상자가 교내에서 3명이나 발생해 이들과 접촉한 학생들에게 등교중지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학교 측은 학교 전체 학생들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지 않았고 같은 강의실에서 시험을 본 학생들에게만 문자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한양대 본관 앞 간이 농성 부스에서는 교수들과 농성하고 있는 학생들 사이에서 말다툼이 벌어졌다.
한양대 한 교수가
"비대면 시험을 원하면 학생들에게 혈서라도 받아오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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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세대에서도 혈서가 등장했다.
한 연세대 학생은 커뮤니티에
'연세대 10만원'이라고 쓰인 혈서를 공개했다.
일방적으로 학생 의견을 무시하는 학교 측에 화가 나 손가락을 커터칼로 그어 혈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 개인으로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제가 무력하게 느껴져 학생을 무시하는 학교에 대해 의사를 표명하기 위해 혈서를 썼다"며 "같은 회사를 30년째 꾸역꾸역 다니시면서 절대 그만두지 못하고 등록금을 벌어오시는 아버지의 피 같은 돈을 이런 학교한테 주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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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반환 결정은?
교육현장에 있는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는 날로 높아지는 상황이지만,
대다수 학교와 정부는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
서울 건국대가 대학 중에서는
최초로 등록금 반환을 추진 중이지만,
정부는 등록금 반환은 대학이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이상
한양대 혈서
연세대 혈서
코로나 등록금 반환 안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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